hulk-0 님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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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4. 18.

    by. hulk-0

    목차

      노코드 시대, ‘사이드 프로젝트’는 더 이상 개발자만의 특권이 아닙니다

      사이드 프로젝트는 더 이상 기술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과거에는 아이디어가 있어도 웹사이트를 만들거나 앱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개발자에게 의존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졌습니다. 노코드 툴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인해, 누구나 클릭 몇 번만으로 기능성 높은 웹앱, 데이터 기반 플랫폼, 마케팅 자동화 도구까지 만들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특히, 2023년부터 2025년 사이에 등장한 노코드 생태계의 성장은 ‘수익화 가능한 사이드 프로젝트’를 빠르게 시작하려는 창작자들에게 큰 기회를 열어주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 노코드 툴만으로 3개월 만에 수익을 창출한 사이드 프로젝트 사례를 중심으로, 기획부터 런칭, 운영 및 수익화까지의 흐름을 구체적으로 분석합니다.

      노코드 툴로 수익형 사이드 프로젝트 3개월만에 구축한 사례 분석

      1단계: 아이디어 선정과 기획 – “사용자의 불편에서 기회를 포착하다”

      이번 사례의 주인공은 1인 마케터이자 콘텐츠 기획자 A씨입니다. 그는 여러 클라이언트를 위해 반복적으로 ‘콘텐츠 일정표’를 구글시트로 정리하고, 메일로 전달하고, 관리하는 번거로운 업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를 반복하던 중, **“이 기능을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웹앱으로 만들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A씨는 복잡한 개발 과정을 생략하고,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실행 가능성을 판단했습니다.

      • 대상은 누구인가?
        → 프리랜서, 1인 마케터, 인스타그램 운영 대행사
      •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는 무엇인가?
        → 콘텐츠 일정을 쉽게 작성하고 관리할 수 있는 UI 부족
      • 유료화 가능성은 있는가?
        → 무료 템플릿 + 유료 프리미엄 기능 제공

      이렇게 아이디어를 구체화한 A씨는 즉시 노코드 툴 조합으로 MVP를 설계하기 시작합니다.

       

      2단계: 툴 선택과 MVP 개발 – Glide + Airtable + Tally의 조합

      A씨는 빠른 MVP 제작을 위해 Glide를 메인 플랫폼으로 선택했습니다. Glide는 구글시트 또는 Airtable을 백엔드 데이터베이스로 삼아 앱 형태의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는 대표적인 노코드 툴입니다.

      ▶ 사용한 툴 구성

      • Glide: 메인 웹앱 제작 (캘린더 UI, 콘텐츠 일정 관리 기능)
      • Airtable: 데이터베이스 역할 및 시트 구조 관리
      • Tally: 유저 피드백 수집, 신청 폼 제작
      • Zapier: 유료 가입 시 메일 자동 전송 및 알림 연동

      3주 만에 완성된 초기 버전은 다음과 같은 기능을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 주간/월간 캘린더에 콘텐츠 주제 작성 가능
      • 콘텐츠 유형별 템플릿 제공
      • SNS별 해시태그 자동 추천 기능
      • PDF로 자동 내보내기 기능
      • 유료 버전 전환 시 ‘브랜드별 템플릿 저장’ 기능 제공

      디자인도 Glide의 컴포넌트를 활용하여 직접 구축했으며, 반응형 레이아웃을 적용해 모바일과 PC에서 모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3단계: 베타 테스트와 유저 피드백 – ‘작게 만들고, 빠르게 검증하라’

      런칭 초기 A씨는 주변 지인 30명을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를 실시했습니다. 테스트는 Tally로 설계한 간단한 설문 폼을 통해 진행되었고, 다음과 같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 사용자가 가장 선호하는 기능: 콘텐츠 일정 ‘복사-붙여넣기’ 가능 여부
      • 불편을 느끼는 부분: UI가 Glide 특유의 느낌으로 너무 심플해 보인다는 지적
      • 기대하는 기능: 마감일 알림, 주간 요약 리포트 기능

      A씨는 피드백을 반영하여 버전 1.1 업데이트를 한 뒤, Glide의 유료 플랜을 적용해 가입자별 맞춤 경험을 제공했습니다. 또한, Zapier를 활용해 가입자 이메일을 자동 저장하고, 이후 콘텐츠 자동 전송 루틴도 구현해냈습니다.

       

      4단계: 수익화 구조 설정 – “무료는 진입장벽을 낮추고, 유료는 가치를 전달하라”

      A씨는 유료화를 위해 다음과 같은 수익 모델을 설계했습니다.

      💰 수익화 전략

      1. 프리(Free): 누구나 일정 작성 기능 사용 가능, 일부 템플릿만 열람 가능
      2. 프리미엄(Paid): 월 4,900원 / 연 49,000원
        • 브랜드별 템플릿 저장
        • 주간 요약 리포트 자동 발송
        • 알림 기능 사용
        • 다운로드용 PDF 저장
      3. 번들 상품 판매: 마케터 전용 콘텐츠 템플릿 패키지(PDF + Airtable 샘플) 추가 판매

      수익화는 첫 30일 무료 체험을 통해 진입 장벽을 낮추고, 실제로 툴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 고객을 유료 전환 대상으로 삼는 전략을 사용했습니다. 유료 전환율은 베타 30명 중 7명이었고, 이후 SNS 유입과 입소문을 통해 3개월 만에 총 130여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게 됩니다.

       

      5단계: 운영 및 마케팅 – SEO + 인스타그램 + 노코드 커뮤니티 활용

      런칭 후 A씨는 마케팅 채널로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을 집중 활용했습니다.

      • SEO 최적화 블로그: Glide, 콘텐츠 템플릿, 일정 관리 등의 키워드로 글 작성
      • 인스타그램 운영: 짧은 릴스 형태로 사용법 소개 및 기능 설명
      • 노코드 커뮤니티 참여: Notion Korea, 열정에 기름붓기, 창업 카페 등에 후기 공유

      그 결과, 검색 유입이 늘어나며 블로그에서 가입으로 이어지는 전환도 증가했고, 구글 애널리틱스를 통해 확인된 전환율은 약 3.8%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6단계: 운영을 넘어 ‘자산화’로 – 노코드는 반복 가능한 비즈니스의 출발점입니다

      3개월간의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누적 사용자 수: 130명
      • 유료 전환자 수: 34명 (전환율 약 26%)
      • 총 수익: 약 95만원 (PDF 번들 포함)
      • 운영 시간: 주 3~4시간
      • 총 개발비용: 약 12만원 (Glide + Zapier + Airtable 요금)

      A씨는 지금도 해당 프로젝트를 ‘자산’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신규 고객이 들어올 때마다 자동화된 흐름으로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그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두 번째 사이드 프로젝트에 착수했으며, 이번에는 SaaS 스타일의 구독 기반 콘텐츠 플랫폼을 기획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결론: 노코드 툴은 아이디어를 ‘현금화’하는 가장 빠른 수단입니다

      이 사례는 단순한 툴 소개가 아니라, ‘노코드로도 충분히 수익화 가능한 프로젝트를 만들 수 있다’는 명확한 증거입니다.
      특히 기획력과 콘텐츠 중심의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이제 개발자를 기다릴 필요 없이 스스로 직접 서비스까지 구현하고, 사용자와 만나고, 수익까지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중요한 건 거창한 기술이 아니라, 작게 시작하고 빠르게 검증하는 실행력입니다.
      노코드 툴은 당신의 아이디어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한 가지뿐입니다.
      “당신의 아이디어, 지금 시작해보시겠습니까?”